2019년 첫 글, 폐관 수련 후기

2018년 12월 26일 부터 2019년 01월 12일 까지 나는 베트남에서 폐관수련을 했다. 숙소에서 공부와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느낀점을 써보려고 한다.

왜 베트남이었는가? — 위 글에도 나와있지만 처음 선택지는 뉴질랜드였다. 하지만 예산과의 타협과 11월에 좋은 추억도 있어 베트남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맥북 빼면 시체인 디지털 노마드)

나라를 정하고나서 일정을 계획해야 했다. 나는 같이가는 형과 함께 현대카드 트래블 팩토리에서 책도 보고 프리비아 상담도 받았다. (https://haggish00.blog.me/220933421469) 압구정 로데오 쪽에 있는데 여행 책이 엄청 많고! 무엇보다도 바로 일정이나 비행기등을 상담받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

그렇게 계획된 일정은?
12월 26일 ~ 12월 03일 하노이
12월 04일 ~ 12월 05일 한국 (회사 워크샵 덕분에 한국에 왔었다 잠깐.)
12월 05일 ~ 12월 07일 다낭
12월 08일 ~ 12월 17일 나트랑

계획할 때 나트랑이 그렇게 좋다는 말과 한달 날씨 예보를 보고 우기를 피해 잡다보니 일정을 길게 잡았다. 하지만 비는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다낭이 더 좋았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ㅜㅡㅜ

비용?

항공 비용은 현대카드 프리비아 여행을 통해 예약하였는데 발권 수수료를 제외하고 75,4900원+ 502,100원 = 1,257,000원이 들었다.
숙소 비용은 알아보니 현지 부동산에 가면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다고 봤는데 사람 대하기 힘든 우리에겐 매우 험난한 작업이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그냥 돈을 더 내고 에어비엔비+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122,408원 + 81,065원 + 125,212원 = 328,685원이 들었다. 1인당 비용인걸 감안해도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유심사고 보험들고 먹고 놀고 했던 비용은 합쳐서 대략 1,000,000원 정도 들었다고 생각한다. 아 아니다 환전도 했으니 300,000원 더하면 될 듯.
총합: 1,257,000원 + 328,685원 + 1,000,000원 + 300,000원 = 2,885,685원이 들었다고 할 수 있다.

목적 및 결과?
이번 수련의 목적은 v8을 완벽히 분석해서 취약점 찾자! 였다. 취약점을 못 찾은게 너무 한이 되지만 내부 동작 구조를 파싱부터 컴파일까지 어느 정도는 숙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업무가 01월 07일부터 시작되어서 대략 10일정도 집중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10일 동안 한 것치고는 많은 성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매우 매우 좋다.
원래 계획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는데 여행 아니면 집 밖 잘 안나가는 해커의 습성과 편안한 침대 덕분에 집에서 더 많이 했던 것 같다 ㅋㅋ. 하노이에서 한번 가본 코워킹 스페이스(moon-work)는 나름 괜찮았다. 점심 배달 서비스도 있어서 굳이 나가지 않아도 돈만 내면 뭐든 시켜줬다.

음식?
숙소비를 나름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맛있는 것을 먹는데에 돈을 많이 썼다.

같이간 형은 인천에서 양주 사서 마치 알코올 홀릭처럼 마셨다 ㅋㅋ
쌀국수도 많이 먹었다.

저렴한 물가 덕분에 한국에선 10만원이 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혹은 3-dish 코스요리등을 3-5만원 정도 선에서 먹을 수 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요런거라 던지…

사진은 많아 여기에 다 올릴 수 없는게 참 아쉽다. ㅜㅜ

뉴이어 파티

우리 일정 중 새해가 포함되어 있어 뉴이어 파티를 가보았다. 인-싸들만 가는 파티라 10만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들어갔다 ㅜㅜ 술 2개와 플래터가 포함되어있는 가격이었다. 사람들과 어올려 카운트 다운을 하니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 (ㅎㅁㅎ)

아저씨 포스로 사진 찍었다 ㅋㅋㅋ

 여행?
원래 여러가지 여행지를 정했는데 일하고 공부하느라 호이안 밖에 가지 못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기관지염도 한몫했다. (나트랑 바다에서 수영하려고 수영복 챙겨왔는데 한번도 못했다 ㅜ)
호이안은 정말이지 한국 사람으로 넘쳐났다. 이쁜 거리와 좋은 야경때문에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반세오도 호이안에서 먹었다. 베트남 음식들은 라이스페이퍼에 싸먹는 음식이 엄청 많은데 난 귀찮았다.. 그래서 그냥 대충 슥슥해서 한입에 넣어버렸다.

고양이 머리띠도 사봤다 ㅎ.ㅎ

 마무리
여러가지 재미난 에피소드와 맛있는 음식이 더 많지만 더 이상 쓰기 귀찮으니,, 이만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다. 같이간 형님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먹었던 음식이며 그랩을 이용해 오토바이를 탔던 것들 이 남아있으니 궁금하면 들어가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ㅎㅁㅎ (https://www.instagram.com/dohyeon.routine/) 마지막으로 같이 갔던 도현장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흐므흐흐ㅡㅁ흐ㅡ


오키나와 여행기

3월 3일 1일차

오후 1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오후 4시 30분정도에 나하 공항에 도착했다. 비가 많이 내려 착륙이 40분 정도 지연되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한 20분정도가 소요되었다. 원래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버스 타는곳을 찾지 못했다. 뮌헨에서도 그렇고 버스타는건 어렵다. 결국 모노레일을 타고 Prefectrual Office역에서 하차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뒹굴대다가 밥을 먹으러 갔다. 가기 전 여러 맛집들이나 관광명소를 찾아보기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돌아본 결과, 길을 걷다 분위기가 좋은 집에 들어가라고 했다. 어디든지 다 맛있다고. 숙소 앞에 있는 라멘집을 선택했다. 라멘이 기름기가 많고 영양소가 풍부해 여행 첫날에 어올린다고 했다. 맛있게 먹고 그냥 숙소에 들어가기 아쉬워 마트에가 생수와 간식을 샀다. 숙소에서 목욕하고 뒹굴대다가 잠에 들었다. 일본은 작은 집이라도 모두 욕조가 있어 좋은것 같다. 따듯한 물에 몸을 담구는건 언제든 좋아.

부릉 부릉

첫날 먹었던 라멘

3월 4일 2일차

새벽 7시쯤에 잠에서 깼다. 12시쯤 완벽하게 잠에서 깰 수 있었는데, 잠을 설친 탓인지 씻다가 코피가 났다. 츄라우미 수족관과 코끼리 바위로 알려진 만좌모등을 둘러보기위해 계획을 짰다. 그런데 오키나와섬의 북부라 내가 있는 숙소와는 2시간 이상 차이가 난다. 마치 제주도의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차이 정도이다. 절망하고 있는 사이 네이버 지식인에 버스투어를 추천하는 답변을 보았다. 당장 알아보았다. 이런, 예약이 모두 마감되거나 3일전 예약이라 우리가 오키나와에 있는 동안은 이용할 수 가 없었다. 절망에 빠져있던 우리를 구해준건 한 여행사였다. 화요일에 예약이 가능했다! 화요일은 비도 안오고 좋은 날씨기에 기분이 좋았다. 예약을 한후 아침이자 점심이자 저녁을 16시에 먹으러 나갔다. 일본은 스테이크가 비교적 한국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들 먹는다. 우리는 랍스터와 스테이크 세트 2개와 안심 스테이크 1개를 시켰다. 물도 기본적으로 제공해줘서 행복했다. 스테이크는 진짜 환상적이었다. 굽기는 미디움으로 했는데 미디움 레어에 비해 더 맛있었던것 같다. 안심이 미디움이었다. 맛있게 밥을 먹고 바다를 보러 나미노우에 해변에 갔다. 바다 가는길에 신사가 있어 잠깐 들렀다. 소원과 함께 기도를 드린 후 오미쿠지를 뽑으러 갔다. 중길이 나왔는데 가장 인상깊었던건 Always remain honest. 서양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고 일본 아이들 산책나온 노부부들 데이트하러온 연인들이 보였다. 그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후후, 나도 나중에 여자친구랑 오고싶다. 바다에 발을 담궈보였다. 아직은 차다. 내 인생처럼 아직 화창한 여름이 되려면 조금 남은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여러 정원들 공원들을 살펴보았다. 오는길에 인상적인 이쁜 식당을 보았다! 숙소에 들어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국제거리를 향했다. 국제거리는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나하공항에 도착했을때 놀랐던건 야자수가 있다는 것이다. 국제거리 곳곳에 야자수들이 심어져 있어 하와이를 연상케한다. 아, 숙소 주변엔 한국분들이 안계셨는데 국제거리에는 이곳 저곳에서 한국어가 들려왔다. 포장마차 거리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앞까지 가서 먹을것이 별로 없는것과 다훈이형이 배가 안고파 그냥 나왔다 ㅜㅜ. 돈키호테 구경하고 녹차맛 엔초맛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숙소를 행했다. 아 참, 돌아오는 길에 패밀리마트에서 아침에 먹을 컵라면과 저녁에 먹을 맥주와 도시락을 샀다! 여행을 하면 즐거운 이유가 내일은 또 무얼 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어서인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조금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이제 씻고 잘거다. 자기전에 컴퓨터 하다가 7공주가 슈가맨에 나온것을 보았다. 오인영씨의 인스타와 페이스북을 보며 느낀건, 모든걸 가졌는데도 자기 자신에 부족하다 느끼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란 것이다. 이렇지 못한 내 자신에 반성한다. 현재 삶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다.

먹었던 스테이크

오마쿠지

가는 길에 벗꽃 이뻐서..

해변

퐁당

3월 5일 3일차

아침 부터 비가 내린다. 아침은 어제 사온 우동을 먹고 4시-5시까지 침대에서 뒹굴었다.. 류보 백화점의 포켓몬 스토어를 갔다. 귀여운 포켓몬들이 참 많았다. 잠만보 인형과 미니레고를 구매했다. 국제거리의 포장마차 거리에서 솜사탕 스키야키로 저녁을 먹은 후 돈키호테에서 물건들을 샀다.. 시간이 지나고 쓰는 글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내일 있을 버스 투어를 준비했다.

맛있었다

잠만보

솜사탕 스키야키, 녹고나서 먹으면 된다

가리비 요리.. 맛있다

3월 6일 4일차

오늘은 오키나와 북부 버스투어가 있는 날이다. 7시 기상을 해야하는데 전날 너무 늦게 잠자리에 들어 힘들었다. 버스투어는 이틀전인 일요일날 예약했었다. 여행을 시작할때 랜드마크들이 몰려있는 북부에 대중교통이나 렌트카를 통해 가려고 했었다. 렌트카는 국제 운전 면허가 없기에 불가능 했고 대중교통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비용이 너무 비쌌다. 왕복 인당 4천엔 정도. 그래서 교통비와 랜드마크 입장료가 포함되고 길라잡이와 함께하는 버스투어를 선택했다. 둘이합쳐서 11만원에 다녀왔다. 류보백화점에서 탑승해 T-Gallery, 아메리칸 빌리지를 거쳐 첫 목적지인 추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했다. 고래상어로 유명하다고 한다. 11시에 시작하는 돌고래 쇼를 관람했다. 길라잡이분이 말하시길, 어떤 분들은 돌고래를 학대하는거지 않냐, 라고 하시는분들이 계시다고 했다. 돌고래는 아이큐가 높은 동물이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살을 하게 된다. 하지만 쇼를 호스트하는 돌고래들은 자살 하지 않고 평균이상으로 장수하고 있다고 한다. 뭐 다들 맞춰살아가는게 아니겠는가. 수족관 안으로 들어가 여러가지 신비한 생물들을 보고 가장 귀여운 가오리도 보았다. 출구 바로 앞에 듀공과 바다거북이가 사는 곳이 있다. 듀공 또한 너무 귀엽다 흑흑.. 점심시간이 되어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버스에서 내렸던 샌츄리온 호텔 뷔페를 가기로 했다. 맛은, 별로였다. 아니 먹는게 힘들었다. 흑흑.. 이런 뷔페를 4만원이나 주고 먹다니… 암튼 밥의 여파였을까 여행 내내 조금 골골 되었다. 두번째 목적지는 코우리 대교다. 바다 풍경이 참 이쁘다. 다리위에서 바다를 보면 얕아보이는데 물이 맑아서 그렇다고 한다. 얕은곳도 3~4M고 깊은곳은 수십M라고 한다. 다리 아래에 해변이 있다. 해변을 돌아다니다가 용진이 동생을 보았다 ㅋㅋㅋ. 오키나와는 섬이라 다양한 소금이 많이 생산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소금맛 아이스크림도 있다. 블루씰이란 아이스크림가게에서 소금과 바닐라를 먹었다. 한 40분 버스를 탔나 파인애플 파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추라우미 수족관처럼 무료로 주지 않고 다 사야한다. 너무 비싸다 !!! 입장하면 무인 자동차를 타고 공원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데 움직이는게 신기하다. 분명 바닥엔 센서같은게 없어보이는데 자동으로 움직인다.. Self-Driving Car 기술이 이런 공원까지 들어오다니.. 뭐 아무튼 원리를 찾지 못했다.. 차간 간격도 잘 유지하고 신기하다. 공원 출구에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기념품 판매점이 있다. 파인애플 파크에는 색다른점이 있는데, 모든 기념품을 체험하고 시식해볼 수 있다는것이다. 파인애플 파크에서 재배한 파인애플로 만든 여러가지 음식이 눈에 띄었다. 난 그중에서도 파인애플 레드 와인이 젤 맛있었다. 아 참 중간에 오마쿠지 비슷한게 있어서 뽑았는데 온통 일본어로 되어있었다. 길라집이분에게 부탁드리니 읽어주셨다. 꼭 성공한다고 하시더라 대길이라고. ㅎㅎㅋ 열심히 살아야징. 마지막 장소인 만좌모로 향했다. 만좌모는 만명이 앉을 수 있을만큼 넓다고 이름이 붙어진거다.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지이기도 하다. 실제로 만좌모 위에는 못가보고 건너편 절벽에서 볼 수 있었다. 어딜가나 그렇듯 중국인들이 진짜 많았다. 사진 찍기도 힘들어서 진짜 대충 찍었다. 아, 그리고 바닷가라 그랬는지 몰라도 바람이 엄청 불었다. 셔츠를 안챙겨갔으면 감기에 걸렸겠지.. 우리의 버스투어는 여기까지다. 하지만 중간에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내릴 수 있어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가장 큰 목적은 관람차를 타는것이었다. 어릴때 에버랜드에서 탄것 말고는 한국에서 타본적이 없어 항상 관람차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베가스에서도 하이롤러를 탔듯이 아메리칸 빌리지에서도 관람차를 탔다. 분명 줄이 있을것 같았는데 다행이 사람이 없어 바로 탈 수 있었다. 야경이 진짜 멋있었다. 저녁은 타코라이스라는것을 먹었다. 맛은 평범했다. 스시는 한국에서 하도 먹었기에 이번 여행에 먹지 않았나 싶다. 택시에 힘든 몸을 싣고 숙소로 향했다. 짐 정리를 하고 잠에 들었다.

커여운 돌고래

코우리 대교

소금 바닐라맛 아이스크림

무인으로 운행되는 자동차들..

타코 라이스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3월 7일 5일차, 마지막 날.

오늘은 한국가는 날이다. 비행기는 4시 35분. 체크아웃은 12시. 그 동안 할게 필요했다. 원래 내 계획은 슈리성이나 나하에서 가까운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었는데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시간도 없을것 같아서 점심만 먹고 공항 가기로 했다. 야키니쿠를 먹으려 했지만 밤 부터 열기에 첫날 봐둔 텐동집에 갔다. 텐동과 츠케멘 세트를 시켰다. ㅎ후 맛이 아주 좋았다. 배불러서 얼마 먹지 못한게 참 아쉽다. 공항은 모노레일을 타고 갔다. 나하 공항은 무척 작았다. 체크인 카운터도 2개밖에 없었다. 하나를 두 항공사가 나눠써 3개까지 만들어졌네 1시쯤 가면 30분 기다리고 체크인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2시간 전부터 열린다. 카페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다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 안으로 들어갔다. 면세점도 작았다.. 가는 비행기도 30분 딜레이 되었다.. 보딩하자마자 잠에들어 순식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계절밥상에서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찾지 못해 뚜레쥬르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텐동과 츠케멘

인천 저녁

만든것

끝으로,,

여행을 하면 항상 배우는게 많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몇개 떠오르고, 여행 관련 서비스 아이디어도 하나 생각났다. 지금 까지 나온 서비스들의 단점이랄까.. 불편한점을 최소한 것이다. 뭐 암튼 휴양에 가까운 여행이었는데 나름 버스투어도 예약하고 알차게 보냈던것 같다!!! 다다음주에 싱가폴 가는데 (여행은 아니지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여행은 항상 즐거워 !

여행을 하면 즐거운 이유가 내일은 또 무얼 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어서인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조금 더 열심히 살아봐야겠다. 이제 씻고 잘거다.

이 부분이 가장 맘에 돈다 !!

잘자렴 여러분~~

뮌헨, 퓌센 그리고 부카레스트

D-CTF Final에 참가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재미있는 경험 그리고 나 혼자 계획했던 여행이라 그런지 보람찼다. (같이간 용머는,, 뭐,, 열심히 따라와준 것 만으로도 고맙다 ~~ !). 마지막 도하에서, 트위터에 써논 글과 찍었던 사진을 바탕으로 열심히 써봐야겠다.

우선 우리의 일정은 이랬다.

인천 -> 도하 -> 뮌헨 -> 이아시 -> 부카레스트 -> 도하 -> 인천

이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모든건 일찍, 미리 미리.

그렇다. 어찌 되었건, 총 6번의 비행을 했다. 도하는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기로 했으니 괜찮았는데, 문제는 뮌헨 -> 부카레스트 할때 이아시 경유 인 것이었다. 10월 중순, 할거없길래 비행기나 예약해보자는 마음으로 카약에 뮌헨 -> 부카레스트를 한번 검색해봤다. 분명 이때 루프트한자 8만원 짜리 티켓이 있었다… 루프트한자 “8만원”이었기 때문에, 이게 평균 가격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왠걸? 이런 안일한 마음이 여행 하루전까지도 뮌헨에서 부카레스트 넘어가는 비행기를 예약하지 않았다. 물론 그런 마음덕에 호텔도 예약 하지 않아서 당일날 예약했다.

호텔 같은 경우는 뮌헨은 이미 활성화가 잘된 관광지이고, 마리엔 광장이란 큰 중심지가 있어 싼 가격에 호텔이 많았다. 이제 비행기의 차례다. 검색 결과,, 직항 30 ~ 40 만원. 경유 15~20만원. 절망 그 자체였다. 그래도 이거라도 타야지 하는 심정으로 15만원 짜리 블루에어를 끊었다. 방금 (Nov 20th. 01:09) 다시 검색해보니 30만원이 원래 가격이었다.

뮌헨에서,

공항에서, 숙소로.

12시 즈음 뮌헨 공항에 도착했다. 아니 11시였나. 암튼 내리자마자 우분투 CTF 순위를 확인했다. 이런, 2등이었다. 그래서 얼른 공항 와이파이에 접속해 남은 문제를 확인했다. 쉘코드 문제 2개와 메뉴 챌린지가 1개 있었다. 난 태양이보고 쉘코드 문제를 잡자고 했다. 아는것이면 금방 풀기 때문. 두 문제 모두 쉽게 풀 수 있는 것이었다. 첫번째는 cs 레지스터를 통한 () 스위칭 문제였다. sctf 문제, diary 문제와 유사했다. sctf 라이트업을 던져주고 남은 한 문제를 풀었다. 필터링 걸린 쉘코드 문제였다. 공항에서 숙소있는곳(마리엔 광장) 으로 가기위해 지하철을 이용했다. 예상시간보다 마리엔 광장에 일찍 도착했는데, 문제 풀다가 못내릴뻔 했다 ㅋㅋ.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거의다푼 쉘코드 문제를 계속 풀었다. 결국 15분 만에 풀었다. 1등했다 후후~

마리엔 광장, 막시밀리안 거리

숙소에 짐을 풀어두고, 광장을 걷기로 했다. 그 날은 비가 왔다. 몇년전 파리에서도 비를 맞은적이 있는데, 그때 누군가 그랬다.. 유럽사람들은 이정도 내리는 비는 낭만이라고,, 낭만은 무슨 춥고 배고파서 우산 쓰며 거리를 누볐다. 한참 걷다보니 길거리에 명품샵들이 즐비해 있었다. 독일인들의 신기한점은, 상점 내부의 불은 전부 켜놓고, 영업을 안한다는 것이었다. 일요일은 무조건 쉰다고 했다. 슈퍼마켓도 일요일이면 문을 닫는다. 거리는 황홀하였고 예뻤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한참을 걷던 거리의 이름은 막시밀리안 거리였다.

아침, 그리고 퓌센으로

독일에 오기전 뮌헨에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중 윤호형한테 추천받은 곳이있다. 목욕탕퓌센 그리고 뉘른베르크다. 퓌센을 검색엔진에 검색해보니, 낯이 익은 성 이미지 여러장이 보였다. 디즈니 로고의 모티브가된 성이다. 이름은 노이슈반슈타인 성. 뉘른베르크도 검색해보니, 뭔가 사진찍을 곳도 많아보였고 사람사는 동네가 예뻤다. 하지만 난 성을 보고 싶었기에 퓌센으로 향했다. 아침을 프랑스식으로 든든하게 먹고 호텔에 들렸다가 중앙역으로 출발했다. 나오는 길에 지갑을 두고나온것이 생각나 호텔로 다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첫차를 놓치고야 말았다. 중앙역으로 가는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느낀게, 어차피 지갑을 챙겨왔어도 첫차는 놓쳤을것 같다는 것. 지하철 방향이 매우 복잡했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양옆에 상행과 하행이 있는데, 독일은 그런 경우도 있고, 위 아래로 돼있는 경우가 있다. 마리엔 광장 역 같은경우가 딱 그 경우다. 첫번째 사람은, 이 방향이 아니라고 올라가서 다른 곳으로 가라해서 올라갔다. 하지만 다른 곳이 어딘지 몰랐다. 두번째 사람은 그냥 우리를 무시했다. 마음 속으로 “인종 차별인가?”, “동양인이라 무시하나?”, “어려보여서 그런가?”를 생각하며 욕을했다. 도하에서 깨달았던 건데, 사실 출근길에 누가 길물어보면 그냥 지나칠 사람도 많을것 같았다. 물어보면 대답해주는게 의무는 아니잖아. 뭐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다시 내려가 세번째 사람한테 물어보니 한층 더 내려가야 된다고 하시더라. 그런데도 내려가는곳을 못찾았다. 건너편에 있는것 같은데 넘어갈 방법을 못찾았다. 그래서 그냥 열차가 올때 타고 바로 반대쪽으로 내렸다. 독일은 신기한게 열차가 양옆으로 내린다. 매우 헷갈린다. 우여곡절 끝에 중앙역에 도착했다. 퓌센가는 기차가 1시간이나 남았다. 기차는 1시간 간격으로 직행, 1 경유가 반복해 배차돼있다. 직행을 놓쳤으니 경유를 해서 무서웠지만 뭐 별거 아니였다. 그냥 내린곳에서 다음차 타면 되는것이었다. 옆 칸에 한국분이 앉아있었는데 낯 가려서 말 못걸었다. 후회가 조금 된다. 혼자 오신것 같았는데 같이 사진찍어주면 재미있었을것 같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제일 좋게 볼 수 있는 마리엔 다리는 하필 보수 공사 중이었다. 그냥 눈앞에 담고 싶어 올라갔지만, 눈과 비 그리고 안개 삼중 콤보로 흐릿하게나마 볼 수 있었다. 이날 우리는 15km를 걸었다. 무척 힘든 하루였지만 눈도 즐겁고 계획한 여행을 실현한다는 기쁨으로 몸을 달랬다.

부카레스트로,

공항에서 타고 왔던 기차를 반대로 타고가면 된다. 3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부모님이 항상 3시간 일찍 가라하셨기 때문에 그랬다. 1시간 30분정도 앉아서 휴대폰만 보고 있었다. 긴장의 연속이었다. 루마니아라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1시간 20분의 경유 시간으로 이름모를 항공사의 국내선을 환승 했어야 했기 때문이다. 경유지인 이아시에 도착했다. 입국심사때 이것저것 너무 많이 물어봤다. 울산 공항쯤되는 곳인데 외국인이 오니 신기했나 보다. 처음으로 마약 검사를 받았다. 랜덤으로 울리는것 같았는데 x-ray를 통과할 때였다. 부카레스트를 떠날때까지 난 검사를 받았다. 첫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라면 하나 먹고 자버렸다. 매우 피곤했나 보다. 둘째 날에는 pwnthebytes팀의 cernica가 부카레스트를 가이드 해줬다. 유명한 식당에 가서 밥도 사줬는데 그렇게 맛있진 않았다. 호텔로 돌아와 마사지 받고 대회준비를 위해 누웠다.

DCTF Final

컨퍼런스의 일부에 CTF가 있는 구조였다. 문제 얘기와 자세한 내용은 글 하나 더 쓸거다. 12시간 동안은 1등을 달렸다. 근데 힘들어서, 그리고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문제들, 체력적인 요인으로 계속 밀리다가 끝내 8위를 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인천으로 !

항상 한국으로 돌아올때는 여행에 대한 추억 그리고 조금 더 적극적이지 못했던 아쉬움을 안고 온다.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머릿속에 있으니, 보람찼던 글인것 같다.

p.s. Nov 19th에 시작하고, 지금에서나 완성한다. 그만큼 게으른가 보다. 후, 인생 파이팅.

CSAW 2016 Final 참가후기

csaw(cyber security awareness week)

11월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CSAW Final에 참가했었다. 중앙 아시아를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은 원래 본선 참가 대상이 아니였다. 올해부터 CSAW가 글로벌하게 확장됨에 따라 뉴욕대 포탈캠퍼스가 있는 아부다비와 인도에서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아부다비 뉴욕대에 초청받아서 참가하게 되었다.

아침에 씻고있는데 태양이가 메일하나가 왔다고 했다. 확인해보니 본선참가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놀라며 다시 사이트에 들어갔다. 그 어느곳에서도 아시아 지역은 참가대상이라는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고 답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일단 너희 개인정보좀 보내줘바” 식의 답변을 받았다. 나중에 대회 끝나고 얘기했던건데 처음에 우리가 스팸메일이나 phd메일 해킹당한건줄알고 놀랐었다고 했더니 웃었다. 알겠다고 하면서 개인정보를 싹 보냈더니 운영위원회의 선택을 기다리랜다. 이건 또 무슨 경우인가 하고 있었는데 뭐 어찌됬건 가게 되었다.

참가 조건이 Guest Team이었기 때문에 상은 받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뉴욕대정문

갈때, 올때 모두 밤비행기 예매를 부탁했기 때문에 잠자면서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에어버스 A380이라 무척 크고 화장실도 많아서 편했다. 승무원 누나들은 언제나 이쁘다. 기내식은 뭘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깨우면 먹고 다시 자기를 몇번 반복하니 두바이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환전과 선불유심을 구매했다. 선불유심을 구매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썻기 때문에 하마터면 예약된 택시를 놓칠뻔 했다. 두바이 공항에서 아부다비에 있는 뉴욕대까지 대략 한국돈으로 6만원이 나오니 놓쳤다면 그 돈을 꽁으로 날릴뻔 하였다. 우리를 나두고 가기 2분전에 픽업을 했으니 참 다행이다.

아랍에미리트가 사막지대라 워낙 더운 나라인데 우리는 겨울에 갔기 때문에 덜 더웠다. 그리고 실내는 겨울이었다. 오일머니의 힘일까. 건물의 문을 열면 온도차때문에 바람이 분다.

Welcome Center라는곳에 내려줬다. 그곳에서 시큐리티 가드가 인적사항을 체크한 후 방키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권을 줬다. 식권이 무려 만원짜리였다. 아침부터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우선 방은 쾌적하고 좋았다. 룸클린을 해준다고 했지만 안해줘서 좀 힘들었긴 했지만 뜨거운물도 잘나오고 기숙사가 아닌것 같았다. 아니 진짜 기숙사가 아닌것 같았다. 학교내의 교직원들의 아파트가 있기때문인지, 유명한 디자이너가 학교를 디자인 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건물들이 마치 고급주택단지를 연상케했다.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면 뾱뾱 소리가 났는데 듣기 좋았다. 내 침대에 누우면 마리나베이처럼 생기는 건물과 멋있는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곳에 다시 오고 싶어질 만큼 아름다웠다. 여행을 하면서 택시 기사님한테 물어봤는데 같은 마리나베이라고 한다. 싱가폴에 있는 마리나베이와 같은거라고..

창문

이곳 학생들은 아이디 카드를 긁고 밥을먹었는데 뭐 아마 장학금인거 같다. 이것도 나중에 택시기사분이 알려줬는데 아부다비에 있는 뉴욕대 포탈캠퍼스는 전액 장학금이라고 한다. 따로 먹을 간식비랑 그런것들만 준비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물가가 엄청나기 때문에 간식비도 만만치 않다. 이상하게 콜라같은 음료는 한국보다 저렴했다. 다른것들 예를들어 채소 같은경우는 대략 한국의 3배라고 생각하면 될거같다. 밥을 진짜 잘먹었다. 인터넷에서만 보던 구글, 애플과 같은 회사들에서 배급하는 방식으로 먹었는데 주문하는 즉시 조리되고 양파를 더넣어달라는둥 치즈를 한장더 넣어달라는둥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맛도 역시 선린과는 다르게 진짜 맛있다. 나중에 가서 깨달은건데 학식이 젤 맛있었다. 밖에 나가서 사먹으니 비싸기만하고 맛도없고 조리시간도 오래걸렸다. 쉑쉑버거를 먹었는데 10만원이 나왔다. 처음에 아무거나 먹다가 비로소 마지막날이 되서야 비프 스테이크가 젤 맛있다는걸 깨달았다. 아직 연어 스테이크를 먹어보진 못했는데, CTF 결과 덕분에 내년 여름에 펠로우쉽을 받을 수 있어 또 올 수 있는데 그떄 먹고야 말겠다.

학교내의 시설은 디미고같았다. 디미고 대회 시상식때 학교탐방을 시켜줬는데 잔디구장있고 스쿼시코트있고 체육시설있고 당구장있고 뭐 등등. 여기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축구장이 돔형태로 따로 있었고 농구, 배드민턴, 축구, 태권도, 수영 등등의 액티비티를 학생들 스스로 팀을 짜서 하는거 같았다. CS쪽 학생들도 운동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한국도 이런 문화가 들어왔으면 좋겠다. 밤새 컴퓨터하고 그러다보니 몸이 힘들어지는걸 매번 느낀다. NYU Falcons였나 하여튼 그렇게 불린다. 아 참고로 학교 시설은 학생뿐만아니라 교직원 그리고 교직원 가족분들도 사용할 수 있는거 같았다. 가끔가다 유모차도 보인다. 우리가 젤 많이 사용했던 곳은 탁구대랑 포켓볼대 그리고 각종 게임머신들이 있는곳이었다. 이곳에서 처음 Windows의 3D핀볼을 실물로 볼 수 있었다. 게임인줄만 알았는데 실제로 작동되는걸 보니 신기할 노름이었다. 대회 중간중간이나 할거없을떄마다 와서 여기서 놀았다. 밤에 잠안올때 학교 구경하러 다녔는데 시설들이 엄청 좋다. 아 그리고 도서관을 가보고싶었는데 못가봤다. 책이 엄청 많아보였고 분위기가 좋았다.

탁구

CTF 본선 전에 Security Quiz라는 작은 이벤트같은 게임을 하였다. 뭐 ㅋㅋ 처음엔 우리가 이것도 1등할줄 알았다. 그런데 문화도 다르고 배우는게 다르다보니 중간에 포기하고야 말았다. 스피드퀴즈 형태였는데, 전부 영어로 나왔다. 미국 법이라든지 포렌식 순서, 사이버 윤리, 보안 이슈등의 문제가 나왔다. 딱 들었을때 한국말로 뭔지는 알겠고 그런데 이걸 영어로 쓸줄몰라서 답을 못적었다. 스피드 퀴즈 특성상 생각을 정리하기도 힘들었다. 답안들은 정보통신망법 뭐 이런것들이었다.

그리고 두바이, 아부다비에서 공부하고있는 한국 학생들도 만났다. 외지에서 같은 민족을 보니 기분이 설렜다. high school forensic challenge본선으로 온거라는데 우리가 CTF본선 왔다니 신기해 하면서 칭찬도 많이 해줬다. 나중에 연락하라면서 FB account를 공유했다.

본선날 아침에 늦었다. 매번그렇다. 서로 코리안타임을 알려주자, 코리안타임 문화를 세계로 미래로 퍼뜨리자면서 허겁지겁 갔다. 갔더니 대회 셋팅문제로 어짜피 조금 늦게 시작했다. 베트남의 ISITDTU팀도 게스트팀으로 참가했다. 재밌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 dcua2팀에 선두를 두번뺏기고 계속 1등을 했다. 한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싶다.

일주일 밖에 안지났는데 문제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나이가 먹었나보다. 두개의 스테이지가 있던 웹문제 였다. 취약점도 간단했다. exploit을 하려고 하는데 소스코드에 주어진 포트로는 열린 서버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수정됬다고 한다. 받았는데 똑같았다. 한 4번 이랬나, 갑자기 포트가 열렸다. 그런데 회원가입을 하니 500에러가 났다. 디비 권한쪽 서버 설정 오류 같은데 로컬에선 잘만 됬다. (flask로 짜여진 웹서버고 sqlite3 씀) 500에러난다고 그러니깐 메일 답장이 딱 3글자 왔다. “???” 물음표 세글자 왔다. 진짜. 하여튼 그러다가 레프리한테도 자꾸 안된다고 그랬더니 알겠다고 했다. 문제 코드가 또 교체됬다그런다. 디핑해보니 파일 하나가 더생겼다. db.sqlite3가 생겼다. 열어보니 users의 기본 유저가 있었따. 해쉬크랙을 하고 로그인을 하니 안된다. 기다렸다. 문제코드가 또 변경됬다. db.sqlite3이 없어졌다. 마찬가지로 회원가입이 또 안됬다. 문제코드가 다시 교체됬다. 이제는 전부 다 괜찮아졌다고 한다. 안된다. 대회 40분 남기고 문제가 사라졌다. 32시간을 버렸다.

답장

대회는 1등했다. 전체 지역은 4등이었나 그랬는데 MENA지역에서는 1등했다. 더욱더 열심히 하고픈 욕구가 생겼다. 준우형이랑 태양이 용진이형이 다 잘해줘서 1등할 수 있었던것 같았다. 게스트팀이었기에 시상식때 우리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끝나 아쉽구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러줬다. 대학생도아니고 고등학생이 1등했다면서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떨렸다. 끝나고 뉴욕대 사이버시큐리티 클럽 회장이 와서 교류하자고 명함을 줬다. 레이어세븐이라고 하면서 이메일 주겠다고 했다.

앙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내 인생에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식당가면서 안에 강의하는걸 몇번 봤는데 이런곳에서 공부할 수 있다면 엄청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최측에서도 많이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 다음년도 부터는 아시아와 유럽까지 진출자격을 확대한다고 한다. 우리 팀이 본선에 올라왔던게 가장큰 이유라고 한다. 조금더 열심히 해서 다른 외국대회도 좋은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hehe